서울·인천·광주 이어 강원·충청·경북까지 참여 확산
TOEIC 응시확인서 발급 86%가 지자체 지원사업 증빙 목적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전국 지방자치단체가 청년층의 취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어학시험 응시료 지원에 속속 나서면서, 관련 지원 정책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TOEIC위원회는 전국 229개 지자체의 사업 공고를 자체 분석한 결과, ‘청년 대상 어학시험 응시료 지원사업’을 시행하는 지자체가 지난해 111곳에서 올해 142곳으로 늘어 전년 대비 약 28% 증가했다고 밝혔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현재 전국 17개 광역 지자체 모두가 청년층의 취업 준비를 지원하기 위한 어학시험 응시료 관련 정책을 각기 다른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서울시 ‘청년수당’, 인천시 ‘청년 자격증 응시료 지원’, 광주시 ‘2025 구직청년 자격증 취득지원’을 운영하며 청년 구직자의 부담 완화에 나서고 있다. 특히 올해 들어 강원, 충청, 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신규 참여 지자체와 지원 규모가 확대된 점이 눈에 띈다.
청년 어학시험 응시료 지원 사업이 늘어나면서, YBM이 TOEIC 응시자에게 제공하는 ‘TOEIC 응시확인서’ 발급량 역시 함께 증가하고 있다. 발급 신청자 가운데 약 86%는 지자체 어학시험 응시료 지원 사업에 제출할 증빙 자료로 해당 확인서를 발급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TOEIC 응시확인서의 다른 발급 사유를 보면 구직활동 증빙자료 제출이 5%로 뒤를 이었고, 자기계발 과정 환급을 위한 제출이 4%, 군복무 중 자기계발 비용 지원 제출이 1.2%를 차지했다.
한국TOEIC위원회 관계자는 “지자체별 청년 어학시험 응시료 지원 제도는 취업 준비생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자기계발을 지속할 수 있도록 돕는 실효성 있는 정책”이라며 “더 많은 수험자가 이러한 제도를 알고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안내와 정보 제공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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