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에 빠졌을 때 어떻게?”…서울시, 어린이·청소년 300명 수상안전 실전교육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 2026-08-11 13:06:24
최근 5년 물놀이 사고 사망자 104명…수영 미숙 42명으로 가장 많아
생활도구 활용 구조부터 심폐소생술·자동심장충격기 사용까지 2시간 실습
실제 수난구조대원이 교육…구조장비 전시·구조보트 승선 체험도
물에 빠진 사람을 발견했을 때 무작정 뛰어드는 대신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물건을 이용해 구조하고, 심정지가 발생하면 심폐소생술과 자동심장충격기(AED)를 사용하는 방법을 직접 배워보는 수상안전 교육이 한강에서 진행된다. 최근 5년간 전국에서 물놀이 사고로 104명이 숨진 가운데 서울시가 어린이와 청소년 등 300명을 대상으로 실제 구조대원과 함께하는 체험형 교육에 나섰다.
서울시 119특수구조단과 미래한강본부는 여름철 물놀이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시민들의 안전의식을 높이기 위해 지난 10일부터 오는 14일까지 5일간 반포수난구조대에서 ‘수상안전체험교실’을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행정안전부 통계를 보면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최근 5년간 전국에서 발생한 여름철 물놀이 사고 사망자는 모두 104명이다.
사고 원인은 수영 미숙이 42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떠내려가는 물건을 잡으려다 사고를 당하는 등의 안전 부주의가 32명, 음주 수영 15명, 높은 파도나 급류에 휩쓸린 경우 9명, 기타 4명, 튜브 전복 2명 순이었다.
서울시는 이론 위주의 교육에서 벗어나 실제 물놀이 상황에서 활용할 수 있는 대응법을 익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참가자는 지난달 27일부터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 누리집을 통해 모집한 어린이와 청소년 등 총 300명이다.
당초 하루 50명씩 모집할 예정이었지만 신청이 조기에 마감되자 회차별 정원을 10명씩 늘렸다. 이에 따라 하루 60명씩 5차례에 걸쳐 교육이 진행된다.
교육은 약 2시간 동안 진행된다. 수상안전 이론을 시작으로 일상생활에서 구할 수 있는 도구를 활용한 구조 방법, 물에 빠진 사람을 대상으로 한 응급처치 등을 직접 연습한다. 심폐소생술과 자동심장충격기 사용법도 교육과정에 포함됐다.
특히 실제 현장에서 활동하는 수난구조대원이 교육을 맡는다. 구조대원들이 현장 경험을 토대로 위기 상황에서 자신의 생명을 보호하면서 다른 사람을 안전하게 구조하는 방법을 실습 중심으로 알려준다.
주요 체험 프로그램에는 구조보트 체험과 응급처치 교육, 익수자 구조 실습이 포함됐다. 교육 기간에는 실제 수난구조대가 사용하는 구조장비도 전시하며 참가자가 구조보트에 직접 승선해 보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이원석 서울시 119특수구조단장은 “물놀이 사고는 대부분 안전수칙을 소홀히 하거나 순간적인 부주의로 발생한다”며 이번 체험을 통해 시민들이 수상안전 지식과 응급처치 요령을 익혀 안전한 여름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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